폐기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5천4백8천톤(5,408천톤)으로
서울시 전체 배출량의 1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저희가 버린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도 선별해 재활용할 것을 구분하고,
재활용할 수 없는 나머지는 전부 소각해서 타고 남은 재만 매립하도록 하고 있어요.
(참고로 노원구에는 '서울노원자원회수시설'https://rrf.seoul.go.kr/content/bcrec231.do이 있어,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동대문, 노원구의 폐기물을 모아 소각처리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렇게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모든 폐기물을 소각처리해야하므로,
2026년부터는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배출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폐기물의 원천감량(쓰레기 배출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쓰레기 양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TV나 방송에 나오는 쓰레기로 가득찬 방처럼,
저희 삶 주변 곳곳에 쓰레기로 넘쳐 날 지도 모르겠네요.
서울시는 일회용 폐기물의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 인프라를 통해
현재보다 2033년까지 3십7만톤(370천톤)을 감축해,
2033년에는 4백1십5만9천톤(4,159천톤)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관련해 개인이 할 수 있는 탄소중립을 생각하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 분리수거를 잘 하거나,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요,
그 이유는 명확하게 생활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활동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개인의 행동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마트나 가게, 기업과 협력하여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주시면 제가 커피라도 한잔 사겠습니당~!)
하지만 이걸로는 감축량이 충분하지 않겠지요?
서울시에서 폐기물 온실가스 감축의 가장 큰 부분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업은
전기전자폐기물의 재활용(2030년까지 6만4천6백톤 감량)과
음식물류 폐기물의 원천감량(2033년까지 4만4천9백톤)입니다.
전기전자제품 쓰레기를 적게 만드는것,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에 목표를 높게 잡았습니다.
새로운 가전을 살때, 가정과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때 나오는 쓰레기를 "0"으로 만들어야겠어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에너지 부분의 탄소중립정책을 알아보겠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부문의 정책이 가장 큰 역할을 할텐데요,
서울시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기에 에너지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전력자립율이 약 8.9%로 90%이상의 전기를 외부에서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인천, 충남, 경남, 강원도 등에서 생산하는 석탄 화력발전량은 29.6%,
영광, 고리, 울진, 월성, 서생면 등에 위치한 원자력발전량은 32.5%,
LNG발전량은 27.5%입니다.
서울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서 생산한 전기를 90%정도 빌려와 사용하고 있는 중이죠.
2024년 6월 14일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별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게 되면서
발전소와 거리가 먼 곳인 서울은 전기요금이 더 많아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을 적게 하기 위해서, 안전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그리고 조만간 발생할 경제적 이유로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사용량을 훨씬 더 많이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도시공간에 적합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보급 확대하며,
분산에너지 자원 활성화와 운영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을 마련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33년까지 에너지 부문을 통해 2백2십6만5천톤(2,265천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할 예정인데요,
아래 그림처럼 대부분은 연료전지와 기타 신재생에너지(수열, 소수력, 소각열에너지,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수소 혼소 등)를 통해서입니다.
이번 계획에서 특이한점은 지열에너지 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인데요,
지열이나 공기열을 이용해 난방과 온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서울시의 주된 난방연료는 도시가스인데요, 약 87.4%를 차지합니다.
도시가스는 원료 자체가 메탄으로 이산화탄소보다 21배의 온실효과가 있는 물질이기도 하지만,
연료로 사용되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기 때문에 점차 퇴출되어야 할 에너지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대안적 에너지로 서울시는 지열에너지(히트펌프)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써 전면적인 확대는 어렵겠지만,
일단 시범사업처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과 취야계층을 위한 의료시설 등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냉난방과 온수에 필요한 새로운 에너지로 역할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태양광은 지열에너지보다는 훨씬 더 보급하기에 좋은 에너지원인데요,
이전에 '원전하나 줄이기'라는 이름으로 에너지수요효율관리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미니태양광과 같은 건물 태양광 설치를 선도적으로 진행한 때도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태양광 보급에 대한 지원도 거의 없어 보급량이 적습니다.
(노원구는 서울시와 국가의 지원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예산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이 정치적인 이슈가 되어버려서 아쉬운 마음인데요,
2023년 한해에만 14GW, 원전 10개 이상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한 독일처럼
기후위기 대응만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라도 태양광 설치가 많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와우!!!
드디어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을 모두 훝어보았습니다.
이제 이 계획들이 노원구와 어떻게 정합성을 맞추어 연동되어 시행될지,
노원구는 또 어떻게 노원구의 특성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지 기대가 되네요.
조만간 또 다른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쉬운정책 시리즈 다시보기
[쉬운정책]서울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 ② 기후 현황
[쉬운정책]서울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 ③ 극한기후
[쉬운정책]서울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 ④ 온실가스 배출량
[쉬운정책]서울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 ⑤ 비전과 목표
[쉬운정책]서울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 ⑥ 건물부문 탄소중립
[쉬운정책]서울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 ⑦ 수송부문 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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