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쉬운정책

[쉬운정책]서울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계획 ③ 극한기후

 

오늘은 서울시의 강수량과 극한기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서울시의 폭우나 폭염으로 인한 피해 관련 기사들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상기후가 어쩌다 한번 일어나는 일인지,

아니면 어떤 경향성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서울의 평균기온은 1910년대 10.7에서 2010년대 132.3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910년대 12에서 2010년대 13.91.9상승해,

전국 평균기온 상승 폭 대비 서울의 상승 폭이 0.4℃ 더 높습니다.

 

지난 100(1921~2020) 간 서울의 연평균 기온이 지속해서 상승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과거 30(1921~1950) 평년값과 최근 30(1991~2020) 평년값 비교 시,

평균기온은 1.87℃, 평균 일 최고기온이 0.92℃ 상승하였고, 평균 일 최저기온은 2.74℃ 상승했어요. 

평균 최저 기온이 엄청 상승한 것을 보니, 

여름 일수는 늘어나고 겨울 일수는 줄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과거 100년간 서울 평균기온 변화

 

 

 

강수량은 과거 30년 평균 1,265mm에서 최근 30년 평균 1,418mm153mm 증가했고,

강수일수는 같은 기간 112일에서 108.6일로 3.4일 줄어들었어요. 

비가 내리는 날수는 줄었는데, 비의 양은 증가했으니, 한번 내릴 때 이전보다 더 많이 내린다는 말입니다. 

폭우나 홍수와 같은 극한 강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거죠.

 

 

 

과거 100년간 서울 평균 강수량 변화

 

 

서울의 극한 기후 현상 중에서 고온 현상을 살펴보면,

최근 10년 사이에 연 최고기온이 경신되었고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00년간 서울의 평균 연 최고기온은 34.9℃였고,

최근 30년간 평균 연 최고기온을 초과했던 19번 중 9번이 최근 10년 사이에 집중되어 있어,

급격하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연 최고기온이 39.6℃까지 오르며 100년간 관측값 중 최고기온을 기록했어요.

이것은 어쩌다 한번의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평균기온 상승의 추세가 되어 가고 있을 알려줍니다.

 

1991~2022년 서울시 연 최고기온 변화

 

더 심각한 것은 아래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30년 중 폭염일수가 지난 100년 평균인 9.7을 초과했던 해는 13번인데,

이 중 폭염일수가 20일이 넘는 해는 1994년, 2016년, 2018년 3개 해이고,

연 최고기온을 경신했던 2018년도에 폭염일수 역시 35로 최고 폭염일수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최근들어 급격하게 폭염 일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네요.

 

열대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00년간 서울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7.1이고,

최근 30년 중 열대야 일수가 7.1일을 초과했던 해는 2023년으로 폭염보다 열대야 발생이 더 잦았습니다. 

최고 열대야 일수는 1994년 36이고,

열대야 일수가 20일이 넘는 해는 1994년을 포함하여 2013, 2016, 2018, 2021, 2022년 총 6개 해로

최근 10년에 열대야 일수 폭등 시기가 더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런 극한 고온 발생일이 증가하면서 여름일수도 증가했는데요, 

100년 전 10(1921~1930) 동안 평균 여름일수는 109.9일이었으나,

최근 10(2011~2020) 동안의 평균 여름일수는 127일(4개월)

100년 전 10년 평균 여름일수보다 17일이 늘어났습니다. 

 

1991~2022년 서울시 폭염일 수, 열대야 일수 변화

 

 

한편, 극한 저온 현상은 감소하는 추세인데요, 

과거 100년간 결빙일수, 서리일수, 한파일수 모두 감소하였고, 연 최저기온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주 두꺼운 겨울 옷은 그만 사도 될 것 같은데요@@)

 

과거 100년간 서울 저온 극한기후지수

 

 

일 강수량이 80mm 이상인 호우일수도 점점 증가하고, 

일 최다강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강수 강도도 증가하고 있고, 최대무강수지속일수도 증가해, 

비가 내리면 많이 내리고, 안내리는 때에는 가뭄이 들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국지적 돌발강우의 위험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서울의 극한 강수 경향

 

 

그럼 앞으로의 기후는 어떻게 될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의 폭염일수가 15일이었는데,

최악의 경우에서 1년 동안 폭염일수가 109.8일로,

세 달 이상 폭염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폭염일수 전망

 

 

또 서울시는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지역으로 전망된다고 하네요.

 

 

위의 여러 극한기후 자료들을 정리해보면, 

서울은 이전보다 평균기온이 점점 상승중이고, 

폭염, 열대야 일수는 증가하고 있고, 

폭우나 홍수, 가뭄이 발생할 확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이긴 한데, 이상기후의 일상화???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까지 서울시 기후현황을 통틀어 봤을때, 

우리의 미래가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그럼 이런 기후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다음에는 그 원인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는 「서울특별시 탄소중립 기본계획 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